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텔은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기로 했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인텔은 54억달러(약 7조 2000억원)에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자동차와 소비재부터 의료·산업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생산하며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텍사스, 일본 등지에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인텔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획은 대만의 TSMC에 대항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였다. 타워 세미컨덕터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텔에는 없는 이 분야 전문성과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